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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완파했다. 손흥민은 멀티골(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11일 아스톤 빌라전 이후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리그 성적은 승점 8점(2승2무1패).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골과 멀티골을 동시에 달성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손흥민, 에릭 라멜라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해리 윙크스와 무사 시소코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대니 로즈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서지 오리에가 포백라인에 서는 형태였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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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공세가 펼쳐졌다. 손흥민이 포문을 열었다. 1분도 채 안돼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초반 기세는 전반 10분 만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알데르베이럴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슈팅,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21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손흥민의 패스가 기점이 됐다. 그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오리에를 향해 정확한 침투패스를 건넸다. 오리에는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패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어 2분 만에 토트넘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손흥민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시원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 골에 이어 첫 멀티골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전반 42분 4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의 패스가 또 한 번 팀 득점의 기점이 됐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케인을 향해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케인의 땅볼 패스를 라멜라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승기가 크게 기운 뒤 토트넘은 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뒤 빠른 역습으로 맞서겠다는 의도였다. 중심엔 단연 손흥민이 있었다. 다만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옆그물에 맞는 등 아쉬움만 거듭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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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종반으로 향할수록 토트넘의 공격도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승기가 이미 크게 기운 가운데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4골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의 맹활약이 이끌어낸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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