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왼쪽)과 발렌시아 사잘 아닐 머시.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발렌시아 구단의 사장이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거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유에는 이강인, 호세 가야, 토니 라토 등 어린 재능들이 많다는 것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2일(현지시각) "발렌시아 사장은 이적시장에서 거금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닐 머시 발렌시아 사장은 이적시장 마감 11일을 앞두고 "난 수없이 말했지만 구단의 미래를 중요시 여긴다. 현지 이적시장은 모두가 말도 안되는 금액을 얘기한다. 발렌시아는 절대 그런 이적흐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운이 좋게도 우리는 많은 어린 재능있는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지금도 이강인, 호세 가야, 토니 라토, 페란 토레스, 카를로스 솔레르 등 많이 있다"며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며 클럽의 이적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 우리 유스에는 최고의 재능들이 있다. 우리는 현재에도 미래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단 사장의 말은 비겁한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다. 돈이 있으면서 쓰지 않겠다고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비롯해 앞서 언급된 어린 선수들이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는 재능이기도 하다. 발렌시아는 어린 재능들로 넘쳐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어린 재능을 보유하기만 하고 제대로 쓰지 않으면 소용 없다. 과연 이강인은 올시즌도 발렌시아에서 보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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