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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쿠보보다 이강인이 낫다.”

지난 6월 20일.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하고 돌아온 U-20 대표팀 코치진 기자회견장에서 공오균 코치가 한 말이다.

이 말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2군으로 밀려 3부리그 혹은 임대를 알아보고 있는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가 스페인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더 주목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지인 엘 데스 마르케는 21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시장을 점검했다.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힘쓰고 있느 레알 마드리드는 쿠보가 마요르카 임대 이적이 가까워졌다”며 “매우 어린 공격형 미드필더인 쿠보는 프리시즌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쿠보를 1군에서 쓸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 매체는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바야돌리드(1부리그)와의 연대관계도 있지만 마요르카 임대가 유력한 상황”이라며 “이 18세의 미드필더는 아시아 축구의 커다란 재능이다. 프로 첫 시즌을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압박감이 덜한 곳에서 보내며 성장해 레알 마드리드로 오게 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다 기사는 갑자기 “이강인이 쿠보보다 낫다(Kangin Lee es mejor que Kubo)”는 문장으로 같은 아시아인으로 나이대도 비슷한 이강인과 비교했다. “쿠보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은 여름 U-20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의 공오균 코치는 ‘이강인이 쿠보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목했다.

당시 공 코치는 “쿠보의 플레이를 직접 본적이 있었다. 이번 대회전까지는 솔직히 강인이보다 직접 본 쿠보가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 강인이를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라며 “하지만 대회를 할수록 강인이가 쿠보보다 훨씬 잘해 놀랐다”라고 말했었다.

쿠보를 언급하는데 갑자기 이강인이 언급되고, 이강인이 더 낫다는 공 코치의 발언이 조명될 정도로 이강인은 라리가 내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확실히 인정받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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