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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주전 경쟁에서 밀린줄만 알았던 기성용이 깜짝 선발 출전했다. 팀내 패스성공률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밀리며 임팩트를 주기 힘들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잉글랜드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1-3 대패를 당했다.

뉴캐슬 기성용은 깜짝 선발 출전하며 3백 위에서 보호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뉴캐슬은 경기초반부터 홈팀 노리치의 기세에 완전히 눌리며 볼점유에 실패했고 결국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노리치 공격수 테무 푸키가 논스톱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원더골을 넣는 것을 지켜봤다.

기세가 오른 노리치는 후반 18분에도 푸키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뉴캐슬은 공격수 조엘리톤이 부상으로 나가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노리치는 푸키가 후반 30분에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완승을 거뒀다. 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 존조 쉘비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결국 뉴캐슬은 개막전 아스날에게 0-1 패배 이후 노리치 원정까지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기성용은 지난 아스날과의 개막전에서 명단에서 제외되며 위기론이 불거졌다. 새롭게 온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선택지에 기성용이 없는 것으려 여겨지는가 했다.

하지만 이날 기성용은 깜짝 선발 출전했고 후반 29분 롱 스태프와 교체아웃전까지 73분을 소화했다. 3백 앞에서 수비를 보호하고 공을 소유하고 패스하는 역할을 맡았던 기성용은 총 27개의 패스 중 92.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뉴캐슬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뉴캐슬이 경기 초반부터 노리치와의 기세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중원도 완전히 빼앗겼기에 기성용이 임팩트를 주기 쉽지 않았다. 기성용은 그나마 경기가 균형을 잡아가던 전반 중후반부터 특기인 볼점유와 긴패스로 뉴캐슬 공격을 이끌었지만 뉴캐슬의 경기력 자체가 워낙 좋지 않아 쉽지 않았다.

결국 롱 스태프와 교체아웃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는 유일하게 교체아웃되며 향후 경기에서 과연 어떤 입지가 될지 의문을 남길 수밖에 없게 됐다. 팀의 대패와 중원장악에 실패한 경기에 미드필더도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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