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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나설 일본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윤곽이 드러났다.

스포츠호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와 나카지마 쇼야(FC포르투) 시바사키 가쿠(데포르티보) 쇼지 겐(툴루즈)을 와일드카드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축구종목은 1997년 이후 출생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다. 단, 최종엔트리 18명 중 3명까지는 나이 제한 없이 와일드카드로 발탁할 수 있다.

오사코는 A매치 43경기에서 14골을 넣은 공격수고, 시바사키는 최근 데포르티보에 새 둥지를 튼 중앙 미드필더다.

나카지마는 카타르 이적 당시 손흥민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35000만 유로·약 462억원)를 기록한 측면 공격수, 쇼지는 중앙 수비수다.

이 매체는 “모리야스 감독은 최강의 와일드카드를 통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라며 “모리야스 감독이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는 만큼 그동안 A대표팀 주축 선수의 올림픽 차출 과정에서 있었던 난항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경우 와일드카드 발탁 작업이 필수적이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아시안게임(당시 금메달)에 출전하지 못했던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이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백승호(22·지로나)나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 이강인(18·발렌시아) 등은 와일드카드와는 별개로 출전이 가능한 연령대 선수들이다. 대신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선수 소속팀과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통해 이미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의 차출 반대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와일드카드 합류가 어렵다.

올림픽 축구본선은 16개 팀이 참가한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루마니아, 스페인(이상 유럽) 등 5개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시아에선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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