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리시즌 2번째 경기 FC시온전 교체출전

ⓒ발렌시아CF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의 ‘왼발’이 프리시즌 무대에서도 빛났다. 다만 팀 동료 공격수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쉽게 어시스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강인은 24일 오전 1시45분(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시온 스타드 투르빌롱에서 열린 FC시온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후반전 교체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앞서 지난 21일 AS모나코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발렌시아의 출국 일정 때문에 전·후반 40분씩 진행된 가운데, 이강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역할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였다. 다니 파레호와 프란시스 코클랭이 중원에 포진하고, 이강인이 곤살루 게드스와 함께 양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였다.

공격은 주로 이강인이 포진한 오른쪽 측면에서 전개됐다. 이강인은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거나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오버래핑에 나선 측면 수비수의 크로스를 돕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백미는 후반 14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반박자 빠른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 전달했다. 날카로웠던 크로스는 케빈 가메이로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수비수의 방해도 크게 받지 않던 상황. 가메이로의 헤더는 그러나 허망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완벽한 어시스트가 될 수도 있었을 이강인의 크로스도 빛이 바라는 순간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의 이 크로스를 두고 “훌륭하고 완벽한 크로스였다”고 평가했다.

이후 이강인은 중원에서 상대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다만 더 이상 결정적인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이강인의 공격포인트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발렌시아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전반전 막시 고메스와 로드리고 모레노의 연속골에 후반 하비 히메네스의 추가골이 더해졌다. 발렌시아의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오전 3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스포르팅CP(포르투갈)전이다.

▶이강인 크로스 영상(유튜브 링크) : https://bit.ly/2Yd7d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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