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인터뷰서 밝힌 새 시즌 출사표
"늘 발전하고 싶어…경기력 만족한 적 없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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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담겼다.

손흥민은 영국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많은 경기들을 치르느라 많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상 없이 긴 시즌을 잘 치러낸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나 배고프다. 내 퍼포먼스에 결코 만족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언제나 발전하고 싶고, 전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20골10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사상 첫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 시즌의 활약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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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돌아봤다. 당시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팀의 리버풀전 0-2 패배로 우승의 감격을 누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였다. 그러나 결승전 진출은 내 꿈이 아니었다”면서 “내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후 매우 실망했고, 또 슬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국가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도 초반 3~4일은 매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다 지난 일이다. 더 이상 과거는 돌아보지 않으려 한다. 다가오는 새 시즌은 더 나은 시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소속팀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프리시즌을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유벤투스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첫 경기에선 선발로 나서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전반전 45분 동안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손흥민의 다음 경기 일정은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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