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주중에 영입 발표가 있을 것이다.”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드디어 여름이적시장에 수원이 선수 영입을 한다고 밝혔다. 핵심 중앙 미드필더 사리치가 떠났고 성남FC전을 통해 다시금 중앙수비수 영입의 필요성을 절감한 수원은 과연 필요한 곳을 메울까.
수원은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민상기의 퇴장으로 수적열세 속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전 수원 이임생 감독은 여름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영입에 관해 “다음주면 발표할 것이다. 아직 누구라고 말씀드리긴 힘들다”고 했다. 영입이 이미 확정적이라는 것을 직접 밝혔고 과연 어떤 선수인지 수원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수원은 지방구단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를 노리는 등 이적시장에서 활발히는 움직였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사이 사리치가 중동으로 떠나며 중원공백이 너무나 커졌다. 가뜩이나 수원은 시즌전부터 중앙수비수 영입의 필요성을 이임생 감독도 절감했지만 영입없이 지나가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날 경기도 수원 중앙수비는 민상기의 퇴장, 결승실점 당시 고명석의 미끄러지는 실수, 구자룡의 한박자 늦은 태클로 구자룡 발맞고 굴절된 골 등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남의 공격진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도 22경기 19득점으로 14골의 인천을 제외하곤 가장 빈약한 공격력을 갖춘팀임을 감안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민상기의 전반 24분만에 퇴장으로 인해 수적열세와 체력저하가 막판 수비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의 수비는 이임생 감독도 인정할 정도로 늘 문제다. 이 감독은 경기전 팀이 나아졌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역시 득점보다는 실점이 문제다. 수비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여야하기에 수비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강한 공격수를 만났을 때 조직적으로 커버해야한다”고 강조했지만 성남에게도 2실점을 한 것은 뼈아팠다.
수원은 공격은 데얀-염기훈-타가트-전세진-한의권-바그닝요에 유주안, 오현규 등 어린 선수에 임상협 등 예비자원도 풍부하다. 반면 중앙 미들진과 수비는 늘 수원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는데 이번 이적시장에 보강하지 못한다면 안일하게 ‘FA컵만 우승하면 된다’는 바람조차 깨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