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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5일 평양서 열릴 예정인 월드컵 축구 남북 대결 때, 윤정수(57) 감독이 북한 팀을 이끌 전망이다.

윤정수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의 EAK 아레나에서 열렸던 '2019 히어로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을 만나 1-0으로 이기며 북한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때 북한 대표팀을 이끈 김영준 전 감독(36)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아시안겁테서 3경기 3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김영준 전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리는 내용은 없었지만 현재 윤정수 감독이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0년대 초까지 북한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뛰었던 윤 감독은 1990년 10월 11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 1차전 때 0-1로 뒤진 후반 4분 동점골을 터뜨려 북한의 2-1 역전승을 견인한 바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북한의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방한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당시 결승 때 필드에서 심판에 항의를 하다가 출전 정지를 받은 적도 있다.

윤 감독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및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북한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윤 감독은 올해 10월 15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홈)과 내년 6월 4일 2차 예선 7차전(원정) 때 남북대결을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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