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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맞대결에 대해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1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아시아축구연맹) 하우스에서 진행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조 추첨 직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씩 치른다는 점이 중요하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 추첨을 통해 한국은 북한을 비롯해 레바논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속했다. 북한과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009년 당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0년 만이다.

벤투 감독은 “야망을 가지고 준비하되, 장거리 이동 후에도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등 장거리 원정경기에 따른 피로도 등이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어 벤투 감독은 “조 편성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순리를 따르는 것”이라면서 “지금 막 결과가 나온 만큼 상대 팀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하는 만큼, 투르크메니스탄의 과거 경기 정보들을 수집해 경기력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차예선에 나선다. 최종예선 진출권은 8개 조 1위 또는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추첨 결과

- A조 : 중국,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 괌
- B조 : 호주, 요르단, 대만, 쿠웨이트, 네팔
- C조 : 이란, 이라크, 바레인, 홍콩, 캄보디아
- D조 :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예멘, 싱가포르
- E조 : 카타르, 오만,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 F조 : 일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미얀마, 몽골
- G조 :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 H조 : 대한민국,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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