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이강인 이적 원하는 빅클럽들 존재"

ⓒ발렌시아CF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CF)의 영입을 원하는 팀 중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도 있다고 스페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큰 대회로, 유럽 리그별 최상위권 팀들만 출전할 수 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지난 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를 향한 다른 팀들의 관심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면서 “임대이적 뿐만 아니라 완전이적을 원하는 팀들도 있는데, 발렌시아는 완전이적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그라나다나 오사수나, 레반테, 에스파뇰 등 프리메라리가(스페인 1부) 팀들의 임대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이 팀들은 발렌시아에 잔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들”이라고 덧붙였다.

수페르데포르테는 그러면서 “이강인을 완전영입할 의지가 있는 빅클럽들도 있다. 대부분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이라며 “이마 본지(수페르데포르테)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던 아약스(네덜란드)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은 비단 아약스뿐만이 아니”라면서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완전이적을 고민하게 만들 만한 이적료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될 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발렌시아가 다른 구단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는 바이아웃(이적허용금액)은 8000만 유로(약 1060억원)다. 만약 바이아웃에 못 미치는 제안일 경우 발렌시아는 이를 거절하거나, 이적료 협상을 할 수 있다.

최근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더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