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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 월드컵 2차예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베트남 징은 “베트남은 포트2에 속했지만, 조 편성은 여전히 죽음의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같은 포트에 속한)이라크와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등은 만나지 않지만 박항서호는 여전히 어려운 조에 속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포트1에 속한 8개 팀들은 어느 팀이든 힘겨운 상대가 될 것”이라며 “포트3에는 태국이 속해있다. 킹스컵 이후 감독이 경질되는 등 위기에 빠졌지만 여전히 베트남에게는 강력한 상대”라고 분석했다.

또 “포트3에 속한 팔레스타인 역시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 있다”며 “포트2에 속한 키르기스스탄이나 요르단, 시리아 모두 팔레스타인을 이기는데 실패했다. 심지어 지난해 말엔 이란과 1-1로 비긴 적도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포트4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쿠웨이트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징은 “지난 아시안컵 예선 당시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과 두 차례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쿠웨이트는 이집트와 비기거나 포트2에 속한 레바논을 꺾고 이라크와 무승부를 거뒀던 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포트A에 속한 팀과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와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추첨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아시아축구연맹) 하우스에서 열린다. 40개 팀이 피파랭킹 순으로 5개 포트로 나뉜 뒤, 각 포트 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이다.

최종예선 진출권은 8개 조 1위 팀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게 주어진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당시 태국, 이라크에 밀려 조 3위로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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