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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다. 계속 이렇게 협상이 지속되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 경우 베트남 축구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박항서 감독은 재계약 협상에 유보의 시간을 가지며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에이전트사인 디제이 매니저먼트는 11일 “재계약을 진행중이라는 공식 입장 발표 후 확인되지 않은 계약 내용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본업에 더욱 집중하기위해 월드컵 예선과 SEA게임 등 중요 대회일정 전까지 베트남 축구협회에 재계약 협상관련 유보의 시간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베트남 축구협회에 재계약과 관련해 유보의 시간을 가지며 서로 입장을 다시 정리하는 것은 물론 월드컵 예선과 SEA게임 등 중요 대회 일정이 많은 베트남 축구에 다른 쪽으로 주목되지 않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그동안 베트남과 국내 언론 등에서 지속적으로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된 설들이 흘러나오며 정작 주목받아야할 베트남 축구에 대한 관심도 부족은 물론 베트남 대표팀 내 분위기 저하가 될 수도 있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재계약보다 중요한 것은 팀내 분위기를 다잡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임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디제이매니저먼트는 “박항서 감독은 여느 때처럼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임무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재계약 중단으로 인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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