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안방서 日 우라와에 0-3 완패
전북은 中 상하이에 승부차기 패배
대구·경남 이어 K리그 팀 모두 탈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41분과 후반 35분 고로키 신조에게 연속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42분 에베르톤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1·2차전 합산스코어에서 2-4로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2014년과 2017년 조별리그, 2018년 16강 탈락에 이어 또 한 번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울산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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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전북도 중국 상하이 상강을 넘지 못한 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김신욱의 선제골 이후 헐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정규시간을 1-1로 맞선 채 마쳤다.

앞서 1차전에서도 1-1로 비겼던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들었지만, 끝내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전북은 첫 번째 키커였던 이동국의 실축으로 리드를 빼앗겼고, 결국 승부차기 스코어 3-5로 패배, 16강에서 탈락했다.

앞서 대구FC와 경남FC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울산과 전북도 16강에서 탈락하면서 2019 AFC 챔피언스리그엔 K리그 팀이 단 한 팀도 남지 않게 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K리그 팀 없이 치러지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K리그 팀이 전멸하는 사이 동아시아지역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와 우라와 레즈(이상 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상하이 상강(이상 중국)이 8강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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