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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이강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강인이 레반테로 임대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발렌시아 지역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레반테 임대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반테의 파코 로페즈 감독이 이강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팀 플레이 스타일과 다음 시즌 출전 시간 보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이강인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다.

매체 역시 이강인에게 레반테 이적을 추천했다. 매체는 “레반테는 발렌시아와 같은 연고지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강인은 이사 없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다. 프리 시즌 전에 이적해 새로운 팀과 훈련을 함께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레반테가 이강인에게 최고의 옵션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완전 이적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 측이 최소 이적 허용 금액인 8000만 유로(약 1052억원)를 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이에 레반테는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을 요구할 확률이 높다.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는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이강인은 대회 직후 유수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 중 레반테가 감독 전화 등 적극적으로 구애한 끝에 이강인 영입의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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