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경우의 수는 단 하나, 승리뿐이다.

일본(피파랭킹 28위)과 에콰도르(60위)가 2019 코파아메리카 8강 진출권을 놓고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25일 오전 8시(한국시각), 브라질 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이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거나, 두 팀 모두 탈락할 수도 있는 맞대결이다.

현재 일본은 조별리그 C조 3위, 에콰도르는 4위다. 일본은 칠레에 0-4로 대패한 뒤 우루과이전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에콰도르는 우루과이전 0-4, 칠레전 1-2 패배로 아직 승점이 없다.

다만 현재 승점과 무관하게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무조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팀, 그리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일본과 에콰도르는 조 3위를 통한 8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A조와 B조 3위 성적은 이미 확정이 됐다. A조 3위 페루는 승점 4점, B조 3위 파라과이는 2점으로 조별리그를 각각 마친 상태다. 페루는 파라과이에 앞서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3위 팀에게 주어지는 남은 한 장의 진출권을 놓고 파라과이와 에콰도르 또는 일본이 경합을 펼치는 구도다.

일본-에콰도르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최소 승점 3점으로 B조 3위 파라과이에 앞서게 된다. 3위 팀에게 주어지는 8강행 막차를 탈 수 있는 셈이다. 8강전에선 A조 1위 팀이자 개최국 브라질과 만나게 된다.

반면 무승부가 나오면 두 팀 모두 동반 탈락한다. 에콰도르는 일본에 밀려 조 최하위로 탈락한다. 일본은 승점 2점으로 B조 3위 파라과이와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되지만, 득실차에서 파라과이(-1)보다 3골이나 뒤처진 상황이어서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 진출에,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 중인 일본은 첫 8강 진출에 각각 도전한다. 일본은 지난 1999년 파라과이 대회 당시에도 이 대회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엔 1무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한편 코파아메리카 8강 대진은 ▶브라질-B·C조 3위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 ▶콜롬비아-C조 2위 ▶C조 1위-페루 순으로 확정됐다. C조 1, 2위 자리를 놓고 칠레(6점)와 우루과이(4점)가 최종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019 코파아메리카 각 조 3위 성적(상위 2개 팀 8강)

- A조 3위 페루 : 승점 4점, 득실차 -3 (8강 확정)
- B조 3위 파라과이 : 승점 2점, 득실차 -1

* C조 3위 일본 : 승점 1점, 득실차 -4
* C조 4위 에콰도르 : 승점 0점, 득실차 -5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