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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울산현대가 무려 13년 만에 일본 원정길에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일본 우라와 레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스기모토 겐유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5분 만에 주민규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35분 황일수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무려 13년 만에 일본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앞서 울산은 2006년 3월 도쿄 베르디 원정길에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일본팀과의 원정경기에서 6경기 무승(3무3패)으로 유독 약했다.

울산은 2009년 나고야 그램퍼스전 1-4 패배를 시작으로 2012년 FC도쿄전 2-2 무승부, 2014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1-3 패배, 2017년 가시마 앤틀러스전 0-2 패배, 지난해와 올해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 2-2 무승부에 각각 그쳤다.

다만 이날 우라와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울산은 일본 원정 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시에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도 성공했다. 울산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우라와 레즈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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