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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8위)이 칠레(16위)에 0-4로 완패를 당하자 일본 언론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8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에스타지우 두 모룸비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칠레에 완패를 당했다.

카타르와 함께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 중인 일본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고, 결국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완패를 면치 못했다.

경기 직후 산케이스포츠는 “칠레는 일본의 약점을 정확하게 찔러왔다”면서 “일본은 2실점 후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을 내줬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도 “초반부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전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에 공을 빼앗기는 장면이 많았다”면서 “결국 일본은 0-4로 대패했다. 불안한 출발“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만 3골을 잇따라 내줬다”면서 “구보 다케후사와 다카지마 쇼야도 모두 침묵을 지켰다. 조 3위도 8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데, 4실점은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풋볼채널은 “일본은 한 골도 빼앗지 못한 채 0-4로 패배를 당했다”면서 칠레전 4실점을 ‘참패’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패배한 일본은 에콰도르와 함께 C조 공동 최하위로 밀렸다.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팀과 3개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지난 1999년 아시아팀 최초로 코파 아메리카 초청을 받았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 20년 만에 출전 중이다. 오는 21일 우루과이, 25일 에콰도르와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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