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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문전에서 찾아온 기회들을 번번이 살리지 못했다. 스스로 바꾸지 못한 분위기는 결국 참패로 이어졌다.

초청팀 자격으로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 나선 일본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8위)이 디펜딩챔피언 칠레(16위)에 0-4로 완패했다. 무대는 18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에스타지우 두 모룸비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1차전이었다.

이날 일본은 빠른 스피드와 압박 등을 앞세워 칠레에 맞섰다. 사실상 올림픽 대표팀급 전력으로 나섰지만, 극단적인 수비 전술 대신 호시탐탐 칠레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다만 기회를 만들고도 ‘골 결정력’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이유였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는 제법 잘 파고들었다. 마에다 다이젠(마츠모토 야마가)나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등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니라,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장면들이 많았다.

선제 실점을 내준 전반 44분엔 우에다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우에다는 후반전에서도 머리를 감싸 쥐었다. 시바사키 가쿠(헤타페)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됐는데, 골대 바로 앞에서 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구보도 땅을 쳤다. 절묘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지만, 정작 왼발 슈팅은 옆그물에 맞았다. 분위기를 바꾸고 추격의 불씨를 지펴야 할 상황마다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컸다.

일본이 결정적인 기회들을 연거푸 놓치는 사이, 칠레는 점수 차를 점점 더 벌려갔다.

전반 41분 에릭 풀가르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7분과 38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바르가스의 슈팅이 연거푸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칠레의 4-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슈팅수는 일본 14개, 칠레 15개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유효슈팅수에서 3-7, 스코어는 0-4로 격차가 컸다. 일본의 이날 골 결정력이 최악의 수준이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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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6/18 10:02:16   수정시간 : 2019/06/18 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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