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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초청팀 자격으로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 나선 일본(피파랭킹 28위)이 ‘디펜딩챔피언’ 칠레(16위)에 완패를 당했다.

일본은 18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에스타지우 두 모룸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앞서 우루과이에 0-4로 완패한 에콰도르와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일본은 2001년생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와 ‘대학생’ 우에다 아야세(호세이대) 등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경기에 나섰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만 6명이나 될 정도로 사실상 2진급 전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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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경기 초반 부지런한 압박을 앞세워 칠레를 괴롭히는 듯 보였다.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선 나카지마 쇼야(알 두하일)의 슈팅이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다만 전반 중반 이후 급격하게 칠레 쪽으로 경기 흐름이 기울기 시작했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협적인 슈팅이 연거푸 일본의 골문을 위협했다.

0의 균형은 전반 41분에 깨졌다. 차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의 코너킥을 에릭 풀가르(볼로냐)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칠레는 후반 9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의 땅볼 크로스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티그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또 한 번 일본에 실점을 안겼다.

궁지에 몰린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문전에서 찬 우에다 다이젠(마츠모토 야마가)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구보의 슈팅이 옆그물에 맞는 등 결정력이 부족했다.

일본은 후반 34분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를 투입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37분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다이빙 헤더 추가골을 내주더니, 1분 뒤엔 바르가스에게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승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일본은 1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애썼지만, 칠레의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칠레의 4골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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