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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코파아메리카는 남미축구협회(CONMEBOL)가 주최하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아시안컵,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처럼 각 대륙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륙대회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 대회 참가팀엔 눈에 띄는 두 팀이 있다. 아시아의 카타르와 일본이다. 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 아시아의 두 팀이 참가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과 카타르는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이다. 가맹국이 10개밖에 되지 않는 남미축구협회는 매 대회마다 다른 대륙 팀들을 초청해 대회 규모를 늘리고 있다.

1993년 에콰도르 대회 당시 미국과 멕시코가 처음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북중미와 아시아 팀들이 매 대회 코파아메리카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1999년 파라과이 대회를 통해 비아메리카 대륙 팀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섰고, 이번이 역대 두 번째 코파아메리카 출전이다.

여기에 지난 아시안컵 우승팀인 카타르도 처음으로 초청을 받았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했던 두 팀이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 중인 것이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축구대회라는 상징성과는 달리, 일본의 이번 코파아메리카 전력은 사실상 2진급에 가깝다. 현지 언론들도 일본의 전력을 두고 B팀(2군)으로 소개할 정도다.

물론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나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 등 포지션마다 ‘베테랑’들이 포진돼 있긴 하지만, 그 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A매치 출전 경력이 아예 없는 신예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일본이 제출한 23명의 코파아메리카 선수 명단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17명의 A매치 출전 기록은 ‘제로’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 중인 20대 초반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그 중에는 이강인과 동갑내기인 2001년생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나 ‘대학생 신분’ 우에다 아야세(호세이대)가 포진해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 엘 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에는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앞세우는 대신, 이번 코파아메리카는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이원화했다.

당초 일본도 유럽파들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의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추진했지만, 유럽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든 데다가 J리그 역시 시즌이 한창이어서 대표팀 구성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대표 중심의 대표팀을 꾸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이다.

덕분에 18일 열린 칠레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선 구보가 A매치 처음 선발로 나섰고, 그 외 6명은 A매치 데뷔전의 기록을 남겼다.

한편 이번 코파아메리카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한 일본은 칠레와의 1차전에 이어 21일 우루과이, 25일 에콰도르와 차례로 격돌한다. 초청팀의 코파아메리카 최고 성적은 멕시코가 1993년과 2001년에 거둔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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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6/18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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