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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던 여자축구대표팀(피파랭킹 14위)이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랭스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노르웨이(피파랭킹 12위)에 1-2로 졌다.

전반 4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 실점으로 궁지에 몰린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균형을 맞추려 애썼지만, 오히려 후반 5분 또 한 번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후반 33분 여민지(수원도시공사)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끝내 균형을 맞추지는 못한 채 쓰라린 패배의 맛을 봤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별리그를 3전 전패, 1득점 8실점의 기록으로 마쳤다.

앞서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에 0-4, 나이지리아에 0-2로 각각 패배했다. 특히 피파랭킹이 24계단이나 낮은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은 것이 컸다.

그나마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선 경기 내내 공세를 펼치며 반전을 노렸지만, 페널티킥으로만 2실점을 내준 끝에 허무하게 패배를 당했다.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 한국은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당시 사상 처음 여자월드컵에 나섰던 한국은 브라질에 0-3, 프랑스에 0-1, 그리고 노르웨이에 1-7로 연거푸 패배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다. 당시 두 번째 도전이었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승점4)의 성적을 거두고 사상 처음 16강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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