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은정 기자 new@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인천국제공항=이재호 기자] U-20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 감독이 귀국 소감을 밝혔다.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행을 일궈낸 U-20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에서 귀국했다.

이른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공항이 마비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공중파 등 생중계가 이뤄지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은 "한국땅을 밟으니 실감이 난다. 우승했다면 좋았겠지만 최선을 다했다. 우승 못했지만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한지 11년 정도가 됐는데 조금씩 체계가 잡혀가는 것 같다. 저연령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 계속해서 U-17, U-20 월드컵에 나가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한 정 감독이다.

정 감독은 "이 선수들과 2년을 함께했다. 스페셜하게 지냈고 결과가 잘 나와 두 번 다시 없을 경험을 했다"며 전임지도자 체재에 만족을 드러냈다.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정 감독은 "충분히 비판과 비난은 가능하다. 하지만 될 수 있으면 감독인 저에게 해달라.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많이 흔들릴 수 있다. 건전한 비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결승전 이후 특정 선수들에 대한 비난이 너무 거센 것에 대한 정 감독의 호소였다.

인터뷰를 기다리며 이강인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는 정 감독은 "이강인에게 '네 자리를 비워둘테니 2년뒤에 다시 U-20월드컵 우승에 도전해라'고 했다"고 당부의 말을 밝힌 정 감독은 "향후 계획은 모르겠다.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과정 속에 오직 경기에만 집중했었다. 쉬면서 생각해보겠다. 축구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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