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첼시 부임 1년만에 유벤투스행을 선택했다. 사리의 유벤투스행으로 인해 자연스레 3명의 행보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유벤투스는 17일(한국시각) 사리의 새로운 감독 부임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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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첼시로 지난시즌 부임해 리그 3위와 유로파리그 우승의 성과를 냈다. '사리볼'의 독특한 축구를 했지만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1년만에 자신이 성공한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갔다.

사리의 유벤투스행은 가장 먼저 사리가 떠난 차기 첼시 감독이 누가될지 관심을 모은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첼시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 현재 더비 카운티 감독인 램파드는 지난해 더비감독 부임 후 1년만에 더비를 승격 눈앞까지 데려갔다.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지만 마지막에 패해 아쉽게 좌절된 바 있다.

지도력을 보였고 첼시의 레전드이기에 팬들은 램파드 부임을 바라고 있고 현지에서도 램파드가 올 경우 첼시 구단은 램파드 감독 이적료로 60억원 가량을 내야한다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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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사리의 '페르소나'인 조르징요의 행선지도 궁금해진다. 나폴리에서 첼시로 사리를 떠나 함께 건너왔던 조르징요는 '사리볼'의 핵심 역할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을 뿌려주고 템포 조절을 하며 가장 사리의 축구철학을 잘 이해한 선수다. 하지만 EPL에서는 부족한 포인트와 스피드와 수비력으로 비난을 받아왔고 과연 조르징요가 사리를 떠나 유벤투스도 함께 갈지 주목된다.

유벤투스에는 '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사리 입장에서도 호날두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성적이 갈릴 수밖에 없다. 현대축구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감독 아래있지만 호날두 정도 되는 역사적 선수는 감독의 권력에 밀리지 않는다. 에당 아자르도 잘 활용한 사리지만 과연 사리가 호날두를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함께 잘 이해하고 유대관계를 쌓으며 세리에A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 잘해느냐에 따라 사리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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