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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2019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가 15일(한국시간) 개최국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맞대결(브라질 3-0승)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여전히 스타들이 즐비해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다. 코파 아메리카 스타들을 분석한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한이 되었던 코파 아메리카 도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간판 골잡이로 나서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과 함께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우스 트로피만 40여 개를 수집했다.

하지만 그런 그도 국제 대회에선 불운을 면치 못했다. 메시는 성인이 된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르며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전차 군단' 독일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메시에게 더 아픈 기억이다. 그는 지금까지 네 차례나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무관에 그쳤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 2007년부터 출전해 2007년 준우승, 2011년 8강 탈락,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준우승에 머물렀다.

어느덧 32세가 된 메시는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5번째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관의 제왕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각오다. 메시의 든든한 지원군은 팀내 또래 선수인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다. 디마리아와 아구에로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친구들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합작한 경험이 있다. 메시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은퇴 전 아르헨티나에 우승 트로피 하나를 안기는 게 목표"라며 우승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비록 16일 콜롬비아전에서 다소 부진하며 아르헨티나의 0-2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아직 조별리그 경기들이 남았고 메시라면 아르헨티나를 이번만큼은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남긴다.

스포츠한국 송대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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