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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U20 월드컵의 득점왕의 영예는 노르웨이의 2000년생 공격수 엘링 홀란드(레드불 잘츠부르크)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이다.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U20 월드컵 결승전을 끝으로 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부츠의 영예는 홀란드에게 돌아갔다.

홀란드의 이번 대회 득점수는 무려 3경기 9골. ‘우승팀’ 우크라이나의 다닐로 시칸이 4골로 득점 2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기록이다.

그 배경엔 지난 노르웨이와 온두라스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이 자리잡고 있다. 당시 홀란드는 페널티킥 1골을 포함해 무려 9골을 퍼부었다. 앞서 2경기에선 모두 침묵을 지키다, 온두라스전 1경기에서만 9골을 쏟아냈다.

덕분에 당시 노르웨이는 온두라스를 12-0으로 대파했다. 이는 U-20 ㅇㅝㄷ르컵 사상 최다골차 승리이자, 홀란드의 9골은 한 경기 최다골 신기록으로 남았다.

노르웨이와 홀란드가 당시 온두라스에 맹폭을 퍼부었던 배경엔 각 조 3위 팀들 중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였다.

앞서 우루과이와 뉴질랜드에 연패했던 노르웨이는 온두라스전 전까지 승점 0, 득실차는 -4였는데, 온두라스전 12-0 대승을 통해 승점 3점, 득실차는 +8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그러나 다른 조 3위 팀들이 모두 승점 4점을 기록하면서, 노르웨이는 각 조 3위 중 최하위에 머무르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한 경기 9골’이라는 대회 신기록을 세운 홀란드가 득점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결승전에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의 영예는 이강인(발렌시아)에게 돌아갔다. 만 18세인 선수가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5년 리오넬 메시 이후 이강인이 처음이다.

골든글로브(GK상)는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루닌에게 돌아갔다. 페어플레이상은 일본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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