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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더없이 깔끔했던 페널티킥이었다.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 U20 월드컵 결승전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0의 균형을 깨트렸다.

페널티킥은 김세윤(대전시티즌)이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다 상대의 수비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당초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는 이강인이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레가네스로 임대이적해 활약했던 골키퍼 안드리 루닌과 맞섰다. 이강인은 킥 직전 한 템포 죽이며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였다. 이강인의 킥은 비어있는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승전이라는 무대의 중압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이강인의 침착함 앞에 큰 의미가 없었다.

덕분에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새 역사’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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