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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에콰도르가 이탈리아를 꺾고 2019 U20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에콰도르는 15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그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한국과의 4강전에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에콰도르는 자국축구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에콰도르의 대회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반면 지난 2017년 한국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U20 3·4위전에 나선 이탈리아는 4위에 머물렀다. 2년 전엔 3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에콰도르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에콰도르는 과감한 공격으로 시종일관 이탈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0분엔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에콰도르는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3위 자리를 놓고 벌인 두 팀의 맞대결은 연장승부로 접어들었다.

수세에 몰리던 이탈리아가 연장전반 5분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마르코 올리비에리가 세르히오 킨테로와의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올리비에리의 페널티킥은 모이세스 라미레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에콰도르는 연장전반 9분 마침내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프리킥이 레오나르도 캄파나와 상대 수비의 머리에 잇따라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리차드 미나가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는 이탈리아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에콰도르가 이를 버텨내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연장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펼치던 이탈리아는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에콰도르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에콰도르와 이탈리아의 U20 3·4위전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대회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U20 월드컵 축구 결승전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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