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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U20대표팀 7골 중 5골에 관여(1골 4도움)한 이강인이냐, 3골 2도움의 우크라이나 No.10 세르히 부렛사냐.

양팀의 No.10대결에서 U20월드컵 대회 MVP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4강 에콰도르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축구가 FIFA주관대회에 결승에 오르는 것은 처음으로 한국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가진다.

한국은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를 처리하기 위해 모두가 전열을 가다듬고 있을 때 이강인이 재빨리 왼쪽에서 달려가는 최준을 보고 스루패스를 했다. 최준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논스톱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고 먼골대로 감아 빨려들어가는 골이 됐고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한국의 사상 첫 결승진출에는 ‘막내형’ 이강인의 공로가 결정적이었다. 이날도 허를 찌르는 패스로 도움을 기록해 1골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U20월드컵 도움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결승까지 총 6경기에서 7골을 넣었는데 이강인이 그중 5골에 관여했으니 그 활약도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탈리아를 꺾고 역시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우크라이나의 핵심 선수는 단연 부렛사다. 우크라이나의 No.10인 부렛사는 디나모 키예프 유소년팀 소속으로 6경기 모두 나와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부렛사가 공격을 주도하고 직접 마무리 짓는 능력이 주 공격루트다.

물론 개인 공격포인트만 보면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온두라스전에서 혼자 9골을 넣어 득점왕이 확정적이지만 그저 1경기 활약이 다였다.

이외에도 세네갈의 세코우 코이타가 3골 3도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아몬티가 4골 등으로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에서 이긴 우승팀에서 MVP가 나올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은 이강인, 우크라이나는 부렛사가 그동안, 그리고 결승전에서도 팀의 핵심일 것이기에 두 선수의 No.10대결에서 결국 우승국, MVP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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