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업체, 대한민국-에콰도르전 배당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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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에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윌리엄 힐 등 11개 베팅업체가 공개한 한국과 에콰도르의 2019 U20 월드컵 4강전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 승리 배당률은 평균 3.87배로 무승부 3.27배, 에콰도르 승리 2.02배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이는 1만원씩 걸었을 때 한국이 이기면 3만8700원을 돌려받지만, 에콰도르가 이기면 2만200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배당률이 더 높게 책정된 것은 베팅업체들이 그만큼 한국 승리 가능성을 더 낮게 내다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미 지난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보기 좋게 엎은 바 있다.

당시에도 한국 승리 배당률은 평균 3.97배, 세네갈 승리는 2.04배, 무승부는 3.09배로 이번 한국-에콰도르전 배당률과 비슷하게 책정됐다.

2019 U20 월드컵 4강(준결승) 대진표 및 일정. 그래픽=김명석
그러나 당시 한국은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전에서도 1골씩 더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36년 만에 4강전에 진출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2019 남미 U-20 챔피언십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으로, 지난 조별리그 B조를 3위로 통과한 뒤 우루과이, 미국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6강이 U-20 월드컵 역대 최고성적이었던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국축구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팀이다.

만약 한국이 에콰도르를 이길 경우 이탈리아-우크라이나전 승리 팀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한국과 에콰도르전은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다. 중계는 KBS2와 MBC, SBS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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