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결승전서 네덜란드에 1-0 승리
유로2016 이어 유럽 대회 2회 연속 우승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 스위스 꺾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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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의 영예는 포르투갈(피파랭킹 7위)의 몫이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10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네덜란드(피파랭킹 16위)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앞세워 전반전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곤살루 게드스(발렌시아)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값진 승전보를 울렸다.

포르투갈은 앞서 이탈리아, 폴란드와 함께 리그A 3조에 편성돼 무패(2승2무)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스위스와의 4강전에서 3-1로 승리한데 이어 네덜란드마저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포르투갈은 지난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 이어 UEFA가 주관하는 유럽대항전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라 유럽 최강팀의 입지를 굳혔다.

또 600만 유로(약 80억원)의 우승상금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만 총 1050만 유로(약 140억원)의 수익도 벌어들였다.

반면 앞서 프랑스, 독일과의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잉글랜드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이날 후반 20분까지 단 1개의 슈팅에 그치는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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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선 잉글랜드(피파랭킹 4위)가 스위스(피파랭킹 8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규시간과 연장전 모두 득점 없이 마친 잉글랜드는 6번째 키커까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끈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토너먼트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네덜란드의 프렌키 데 용(아약스)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막 내린 UEFA 네이션스리그는 UEFA 가맹국인 55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2018~2019시즌 첫 선을 보였다.

참가 팀들은 UEFA 랭킹에 따라 리그 A~D로 나뉘는데, 이는 유럽리그의 1~4부리그에 해당한다.

각 리그별로 또 다시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최종 성적에 따라 상·하위 리그로 승격 또는 강등된다.

올 시즌엔 독일과 크로아티아 등이 리그A에서 리그B로 강등이 확정됐고, 스웨덴과 덴마크 등이 다음 시즌부터 리그A로 승격한다.

우승팀은 1부리그에 해당하는 리그A의 각 조 1위 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가렸다.

다음 시즌은 2020년 9월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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