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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를 중계하던 KBS 한준희 해설위원이 “지네딘 지단을 연상케한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개인기의 향연이었다. 일본은 대놓고 이강인에 대해 거친 집중견제를 했지만 이강인은 쓰러지지 않았고 끝내 승리를 이끌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16강 일본전에서 오세훈의 후반 막판 결승골로 1-0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후반 39분 왼쪽에서 최준이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세훈이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머리를 살짝 갖다대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한국은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전 5백을 쓴 한국의 오세훈 밑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아무래도 전반전은 한국이 점유를 버리고 선수비 후역습을 하다보니 활약할 기회를 잡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빛났고 일본은 이강인을 막기 위해 집중견제했다.

이강인은 시작과 동시에 상대 수비 여러명이 둘러싼 상황에서도 공을 지키는 탈압박 능력을 선보였다. 전반 32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젖히는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자 이날 경기를 중계한 한준희 해설위원이 “지단을 연상케하는 개인기”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강인은 경기 내내 전담 키커와 공격의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전 들어 한국이 선수비 후역습을 버리고 높은 전진을 하자 이강인은 더욱 힘을 내 전방에 공을 뿌리고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였다.

일본은 이강인을 막기위해 필사적이었다. 전반전만 해도 이강인이 상대 거친 수비에 쓰러진 모습이 수차례 나왔다. 이강인은 고통을 호소했지만 버텨냈고 끝내 한국이 후반 막판 오세훈의 골로 승리하는데 핵심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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