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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딱 경기 시작 22초에 무사 시소코의 팔에 맞았고 심판은 24초경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사디오 마네의 크로스가 하필 수비지휘를 하던 시소코의 팔에 맞았고 너무나 명백했다.

이 페널티킥으로 인해 토트넘은 전반 2분만에 선제실점을 허용해야했고 결국 이 실점으로 패하고 말았다.

올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던 시소코의 팔이 결국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행방을 갈랐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전에서 전반 2분만에 PK실점을해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작 22초만에 페널티킥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경기 시작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인 시작 22초 마네는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하필 시소코가 수비라인을 지휘하기 위해 뻗은 팔에 맞았다. 의도는 없었지만 명백하게 팔에 맞았기에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 페널티킥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강하게 왼발로 차넣었고 이 득점은 끝내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교체투입 선수 오리기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리버풀은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리버풀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있었어도 이렇게 이르게, 그것도 시작 22초만에 핸드볼 반칙에 의한 페널티킥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것도 하필 시소코가, 올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였던 ‘영웅’ 시소코가 저지른 실수였기에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하소연할 곳도 없는 절망을 맛봤다.

시소코는 올시즌 왕성한 활동량과 압도적인 피지컬로 전후방을 오가는 연결고리로 최고의 활약을 해왔다. 그럼에도 결승전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 토트넘 입장에서 비극을, 리버풀 입장에서 클럽 역사에 남을 우승을 안기고 말았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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