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20 월드컵 한국팀 경기 및 중계 일정. 그래픽=김명석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24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에서 막을 올렸다.

개최국 폴란드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3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 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준우승 자격으로 참가한다. 조별리그에선 F조에 속해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오는 25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전이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팀이다.

2년 전 국내에서 열린 U-20 월드컵 당시 16강전에서 한국이 1-3으로 완패했던 상대이기도 하다.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타(벤피카)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2차전에선 29일 오전 3시30분 남아공과 만난다. 남아공은 올해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3위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인 셈이다.

마지막 상대는 U-20 월드컵 최강팀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다. 내달 1일 오전 3시30분에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만 통산 6차례 정상에 오를 만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팀이다.

이번 대회엔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남미 U-19 챔피언십 베스트11에 선발된 산티아고 소사와 훌리안 알바레스(이상 리버 플레이트)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정정용 감독은 “모두 강팀이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돌아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U-20 월드컵 중계는 지상파 3사를 통해 진행된다. 포르투갈전은 KBS2와 MBC, 남아공전은 MBC와 SBS, 아르헨티나전 3사 모두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16강 대진 및 일정은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에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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