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드디어 시작이다. 2019 FIFA 프랑스 여자축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윤덕여호가 결전의 땅으로 출국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스웨덴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내달 1일 스웨덴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다음날인 2일 결전지인 프랑스로 출국한다.
윤덕여호는 이번 대회에서 16강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5년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인 8강까지 노린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대표팀(피파랭킹 14위)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4위)와 함께 노르웨이(12위), 나이지리아(38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피지컬이 우세한 유럽 두 팀과 아프리카의 복병 팀을 만나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윤덕여 감독 역시 이를 인정했다. 윤 감독은 “어려운 조다. 매 경기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윤 감독은 이내 “현재 팀 분위기가 좋다. 월드컵을 한 차례 뛰어 본 경험 덕분에 전보다 여유가 있는 것 같다”면서 “(조별리그에서) 최소한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꼭 2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다짐하며 출국장을 나섰다.
윤덕여호는 스웨덴에 도착해 유럽 적응과 조직력을 담금질 할 예정이다. 윤 감독은 스웨덴에서 세트피스와 세밀한 조직력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윤덕여 감독은 “그동안 훈련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냈다. 팬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이 헛되지 않게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출국장을 나섰다.
대표팀은 6월 8일 개최국인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른 뒤, 12일 나이지리아, 18일 노르웨이와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