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전 상당히 불편해보이는 코 마스크(보호대)를 쓴채 열심히 광저우 헝다 공격진을 막았다. 하지만 후반전 정태욱은 마스크가 불편했는지 과감하게 마스크를 벗은채 경기에 나섰고 코뼈가 부러졌음에도 헤딩을 하는 투혼을 보였다.

하지만 정태욱이 잘해보려 투지를 불태웠던 수비수가 그의 머리를 맞고 실점이 됐고 이 실점으로 인해 대구가 끝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대구FC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승점 9인 대구는 승점 7인 광저우에게 지지만 않으면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이에 전반전은 선수비 후역습 위주로 0-0으로 마쳤고 후반전도 잘 풀어갔다. 하지만 후반 19분 황보원의 왼쪽 코너킥을 파울리뉴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했고 정태욱의 머리에 맞고 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대구는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정말 잘 뛰고 최선을 다했던 대구 입장에서는 뼈아픈 16강 탈락이었다. 특히 파울리뉴의 득점으로 일단 등록되긴 했지만 실점이 정태욱의 머리를 맞고 들어간 자책골성이었다는 점은 더욱 안타깝다.

정태욱은 지난 11일 FC서울 원정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었다. 지난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지만 중용받지 못한 후 대구로 이적해 핵심수비수로 자리한 정태욱은 마스크를 쓴 불편한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열심히하려다 나온 자책골성 실점과 그 실점으로 인해 대구의 16강 진출이 끝내 좌절되고 말았다는 점에서 참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누가 정태욱에게 돌을 던지랴.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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