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 베로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헬라스 베로나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 4강전에 진출했다. 이승우는 교체로 출전해 날카로운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헬라스 베로나는 1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페루자와의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 예선 라운드에서 연장접전 끝에 4-1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41분 사무엘 디 카르미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헬라스 베로나는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고도 후반 44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헬라스 베로나는 그러나 연장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앨런 엠페러의 골로 균형을 다시 한 번 깨트렸고, 연장후반 13분 이승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잠파올로 파치니의 추가골에 이어 추가시간 파치니의 쐐기골이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승우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교체로 출전했다. 특히 같은 시각 페루자에선 북한의 한광성이 투입돼 남·북한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밟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이승우는 투입 직후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역습 기회를 만드는 한편,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연장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파치니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승격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른 헬라스 베로나는 정규리그 4위 팀인 페스카라와 홈&원정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은 오는 23일 홈경기, 2차전은 27일 원정경기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선 시타델라(7위)와 베네벤토(3위)가 격돌한다. 시타델라는 앞서 예선 라운드에서 6위 스페지아를 2-1로 꺾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두 팀은 단 한 장의 세리에A 승격티켓을 놓고 겨룬다.

정규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인 브레시아와 레체는 다음 시즌 승격이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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