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왓포드 대파하고 통산 6번째 우승
리그컵·EPL 이어 사상 첫 '도메스틱 트레블'
맨유·울버햄튼,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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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FA컵마저 제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왓포드를 6-0으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반 26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맨시티는 이후 가브리엘 제주스(2골)와 케빈 데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2골)의 연속골을 더해 결승전 무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6번째 FA컵 정상에 올랐다.

또 앞서 리그컵(카라바오컵)과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FA컵마저 제패하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른바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의 대기록도 세웠다.

앞서 맨시티는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제치고 리그컵 정상에 오른데 이어, EPL에서도 승점 98점으로 리버풀을 제치고 두 시즌 연속 왕좌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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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맨시티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8강전에서 1·2차전 합산스코어에서 4-4 동률을 이루고도 원정다득점 규정에 밀려 탈락했다. 당시 손흥민이 1·2차전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한편 맨시티가 리그컵에 이어 FA컵 정상에 오르면서 ‘지역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잉글랜드에선 EPL 5위와 FA컵 우승팀(이상 본선), 리그컵 우승팀(2차예선)에게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맨시티가 FA컵과 리그컵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EPL 6위와 7위 팀에게 돌아갔다.

특히 맨유는 맨시티의 리그컵 우승 덕분에 유로파리그 2차예선 출전권을 얻었다가 맨시티가 FA컵마저 정상에 오르면서 본선에 직행할 수 있게 돼 ‘라이벌팀’의 덕을 톡톡히 봤다.

울버햄튼은 승격 첫 시즌 만에 EPL 7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지난 1980~1981시즌 이후 무려 40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울버햄튼은 맨시티의 FA컵 우승 직후 공식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유로파리그 출전 확정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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