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도르트문트, 2점 차 우승 경쟁
최종라운드서 나란히 ‘챔스 경쟁팀’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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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18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최종라운드를 통해 막을 내린다. 우승팀과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팀도 최종라운드를 통해 결정되는데, 공교롭게도 우승 경쟁팀들과 챔스 경쟁팀들이 맞대결을 펼치게 돼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우승 경쟁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펼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5점, 도르트문트는 73점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팀이 결정될 수도 있었는데,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프치히 원정길에서 무승부에 그치는 사이 도르트문트가 뒤셀도르프를 꺾으면서 결국 최종전까지 우승경쟁이 이어지게 됐다.

유리한 쪽은 물론 2점 앞선 바이에른 뮌헨이다. 최종전에서 비겨도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다. 도르트문트와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득실차에서 무려 17골이나 앞서 있기 때문이다. ‘추격자’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패배하는 시나리오만을 기대해야 한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최종라운드 상대 팀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6위 프랑크푸르트와, 도르트문트는 4위 묀헨글라트바흐와 각각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앞설지언정, 그렇다고 승리를 낙관할 만한 상대들도 아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와 묀헨글라트바흐의 ‘동기부여’가 우승경쟁을 펼치는 팀들 못지않다는 점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남은 한 장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바이어 레버쿠젠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4위 묀헨글라트바흐와 5위 레버쿠젠이 승점 55점으로 동률이다. 6위 프랑크푸르트는 1점 차로 이 두 팀을 뒤쫓고 있다. 최종라운드에서 어느 팀이 승점 3점을 얻느냐, 어느 팀이 미끄러지느냐에 따라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향방이 갈린다.

결국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나 도르트문트만큼이나, 이들을 상대하는 프랑크푸르트나 묀헨글라트바흐 역시도 ‘절실함’을 안고 최종라운드를 치르는 셈이다. 언제, 어느 팀이 골을 넣느냐에 따라 시시각각 실시간 순위가 바뀌는 것은 물론, 종료휘슬이 울렸을 때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 분데스리가 최종라운드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이유다.

▲분데스리가 중간순위 및 일정(37R)

1위 바이에른 뮌헨 75점 (vs. 프랑크푸르트·6위)
2위 도르트문트 73점 (vs. 묀헨글라트바흐·4위)
3위 라이프치히 66점 (vs. 베르더 브레멘·9위)
4위 묀헨글라트바흐 55점 (vs. 도르트문트·2위)
5위 레버쿠젠 55점 (vs. 헤르타BSC·10위)
6위 프랑크푸르트 54점 (vs. 바이에른뮌헨·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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