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9일 오전 1시 왓포드와 FA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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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FA컵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왓포드인데, 맨시티 입장에선 ‘반가운’ 상대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1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잉글랜드 FA컵 결승전(단판)에서 왓포드와 격돌한다.

맨시티 입장에선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당시 맨시티는 스토크 시티를 꺾고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2012~2012시즌에도 FA컵 결승 무대에 올랐는데, 당시엔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며 위건 애슬레틱에 져 우승이 좌절됐다.

정상 탈환에 대한 자신감은 넘칠 수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과 11위의 맞대결이 보여주듯 전력 차가 워낙 뚜렷하다. 선수들 면면에서도 맨시티가 월등히 우위다.

그리고 또 하나.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준의 상대전적도 빼놓을 수 없다. 맨시티 입장에서 왓포드가 반가운 이유다.

올 시즌 EPL에서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맨시티가 모두 승리했다. 원정에서 2-1, 홈에서 3-1로 각각 승리했다. 홈에서는 라힘 스털링이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 전 시즌, 그리고 그 전 시즌에도 맨시티는 왓포드를 상대로 ‘늘’ 이겨왔다. 왓포드가 EPL로 승격한 2015~2016시즌부터 리그에선 8전 전승이다.

여기에 2013년과 2014년 FA컵 맞대결을 포함하면 최근 맨시티와 왓포드의 상대전적은 무려 ‘10전 전승’으로 맨시티가 우위인 셈이다.

맨시티가 왓포드에 무릎을 꿇은 마지막 경기는 무려 1987년 4월의 일이다. 이후 두 팀이 같은 리그에 속했던 적이 많지 않아 당시의 기록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무승부도 12년 전인 2007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왓포드가 챔피언십(2부)로 강등되면서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앞서 2013년 FA컵을 기점으로 상대전적이 압도적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한편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EPL)와 EFL컵(카라바오컵)에 이어 사상 첫 국내대회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맨시티와 왓포드의 결승전은 스포티비 나우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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