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소집
“챔스 결승 맞춰 재활 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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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가능성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닷새 뒤 열리는 UEFA 네이션스리그 네덜란드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을 정도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내달 7일 포르투갈 기마랑스 에스타디우 D. 아폰수 엔히크스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4강전 대표팀 명단에 케인을 전격 발탁했다.

지난달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이후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그를 대표팀 명단에 미리 적어 넣은 것이다.

물론 27명이 발탁돼 최종엔트리(23명)에서는 제외될 여지도 있지만, 한 달 넘게 재활 중인 케인이 포함된 것은 그만큼 내달 초에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자연스레 관심사는 네덜란드전보다 닷새 먼저 열리는 리버풀과의 챔스 결승전에도 케인이 출전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쏠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케인은 챔스 결승 출전에 맞춰 재활 훈련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만약 케인이 재활을 통해 리버풀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되면 토트넘 입장에선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인 만큼 최전방에서 마침표를 찍어줄 천군만마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팀에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오히려 결승까지 오른 기세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이 과정에서 앞서 챔스 8강이나 4강에서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한 선수들의 출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케인이 복귀할 경우 손흥민을 희생양으로 지목한 바 있다.

앞서 케인 스스로도 챔스 결승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영국 피지오룸도 그의 부상 회복 시기를 결승전 전날인 1일로 내다보고 있는 상태.

가뜩이나 케인의 재활 속도 등이 챔스 결승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가운데,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과 맞물려 더욱 뜨거운 이슈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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