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에서 구본영 천안시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손을 들어 예정부지를 가리키며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앞줄 가운데)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칭) 부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충청남도 천안시가 400억~5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16일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자 1순위로 천안시가 선정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사용될 전체 액수는 1000억 원 정도다. 이 가운데 시에서는 400억 내지 5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 시장은 “여기에 국비 200억 원, 도비는 400억 원 정도가 더해질 예정”이라며 “축구협회의 몫까지 모두 더하면 1500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 중 잔여재산을 포함해 1500억원의 예산 중 나머지를 부담할 예정이다.

조현재 부지선정위원장은 “천안시는 토지의 여건과 지자체의 재정적·행정적 지원 모두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천안시의 재정적인 제안은)도비·시비 등 축구협회의 재정적인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는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희망한 24개 지자체 가운데 1~3차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자 1순위로 선정된 천안시는 향후 최장 60일 간 대한축구협회와 최종협상에 돌입한다. 천안시가 부지로 내세운 부지는 입장면 가산리 일대다.

부지 33만㎡(10만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축구종합센터에는 천연잔디 10면, 인조잔디 2면, 풋살구장 4면 및 숙박·수영시설, 스포츠과학센터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만약 천안시와의 최종협상이 결렬될 경우 2순위인 경주시와 3순위인 상주시(이상 경상북도)와 차례로 협상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축구종합센터 건립 시 10년 간 생산유발효과 2조8000억원, 부가가치 1조4000억원, 고용창출 4만 명 등의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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