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7일 20시30분 웨스트햄전 출격 준비
자신이 세운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골 '1골 차'
웨스트햄전 강세…올 시즌 리그컵서 멀티골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에 재도전한다. 마침 ‘반가운’ 상대도 만난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경기 선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화됐다. 내달 1일 열리는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하기 때문.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들이 손흥민의 선발을 한 목소리로 전망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손흥민에게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경신에 도전하게 될 무대다.

올 시즌 손흥민은 EPL 12골, 챔피언스리그 4골, 리그컵 3골, FA컵 1골로 시즌 20골을 기록 중이다. 한 시즌 20골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엔 21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AFPBBNews = News1
만약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1골을 넣으면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과 함께, ‘새로운 역사’가 쓰이기 시작하는 셈이다.

동시에 차범근 전 감독의 통산 최다골 기록과도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차 전 감독은 독일 시절 통산 121골을 넣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116골로 5골 차로 맹추격 중이다.

마침 반가운 상대를 만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미 웨스트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 리그컵 원정경기 당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홈 경기 당시엔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후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만 이 침묵만 깨트리면 손흥민도, 한국축구도 또 다시 또 다른 새 역사가 쓰이게 된다.

한편 토트넘은 승점 70점(23승1무11패)으로 3위, 웨스트햄은 43점(12승7무16패)으로 11위다. 올 시즌엔 리그컵 포함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토트넘이 모두 승리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전은 SPO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