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 한명을 막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런데 다음 경기에서 또 손흥민과 마주치게 됐다.

만약 또 손흥민이 활약해서 토트넘 훗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를 잡는다면 맨시티는 손흥민으로 인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라는 한해 농사를 모두 망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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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원정경기를 가진다.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시티는 토트넘에 4-3으로 이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종합 스코어 4-4로 토트넘이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의 4실점 중 3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1차전 결승골에 이어 2차전 전반 초반부터 두골을 넣은 손흥민으로 인해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이 날아가고 말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뜩이나 바이에른 뮌헨 시절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탈락에 이어 맨시티 부임 후 3년간 16강-8강-8강 탈락으로 더 성적이 저조해져 그에 대한 평가가 바르셀로나 시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맨시티는 리그컵에서 우승했고 FA컵 결승에도 올라있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다. 챔피언스리그는 탈락했고 이제 리그에 올인해야하는 상황에서 하필 또 토트넘을 만난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우승을 향한 고비다. 33경기를 한 현재 승점 83으로 한 경기를 더해 34경기를 한 리버풀에 승점 85로 2점차 뒤진 2위인 맨시티. 리버풀은 남은 4경기 일정이 수월하지만 맨시티는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의 경기가 있다. 만약 토트넘이나 맨유전에서 한 경기라도 비기거나 지면 우승 경쟁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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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또 손흥민이 활약해 맨시티가 비기거나 지면 리버풀 팬들은 환호할 것이며 맨시티 팬들은 손흥민 악몽에 떨수밖에 없다. 마우로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가 괜찮다면 경기에 뛰게 할 것이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할정도.

맨시티 입장에서 20일 경기만큼은 손흥민을 경계대상 1호로 수비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손흥민은 그럼에도 맨시티의 한해농사를 망치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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