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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월 이후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두 번뿐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교체로 5분밖에 못 뛴 것에 이어 20일(이하 한국시각) 경기에서는 교체명단에 들고 활용되지 못했다.

가뜩이나 팀이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강등이 유력한 상황에서 1월 감독 교체 이후 시간이 갈수록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권창훈의 프랑스 진출 후 최대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창훈의 소속팀 디종은 20일 스타드 렌스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권창훈은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활용되지 않았고 팀이 후반 38분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하는 것을 지켜봤다.

권창훈은 지난 두 경기에서도 교체로 5분, 교체로 후반 추가시간 투입되는데 그쳤다. 공교롭게도 권창훈이 교체로 나온 2경기에서 디종은 연패를 끊고 권창훈이 나오지 않은 20일 경기는 승리까지 했다.

디종은 2월초부터 9경기 1무8패라는 최악의 행보를 보이다가 그나마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반등에 성공했기에 이 분위기를 타야한다. 승점 28로 18위인 디종은 이대로 18위로 마치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17위인 아미앵이 한 경기를 덜하고도 승점 32로 승점 4점 앞서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즌종료까지 5경기를 남기고 결코 전망이 밝지 않다.

그나마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을 때 이 멤버 중심으로 팀을 이끌 가능성이 높기에 권창훈이 3월 이후 선발 출전이 단 2경기에 최근 3경기는 다합쳐도 출전시간이 10분도 되지 않는 점은 치명적이다.

지난해 디종의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시즌 막판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시즌 전반기를 모두 날린 권창훈은 재활 끝에 지난해 12월 돌아왔다. 하지만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경질되고 최근 수비적인 포메이션을 쓰면서 권창훈의 출전기회가 줄고 있다.

프랑스 진출 초기에는 적응이라는 핑계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주전에서 밀린 모양새에 팀마저 강등을 당할 위기이기에 권창훈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이다. 프랑스 진출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권창훈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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