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토트넘·리버풀, 유로파 아스날·첼시 4강행
맞대결 없어 EPL팀들끼리 결승 맞대결도 가능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이 프리미어리그(EPL)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 EPL 팀들이 두 팀씩 4강에 올랐는데, 대진표상 결승전에서 EPL 팀들끼리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이 4강에 올라 각각 아약스(네덜란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아스날과 첼시가 4강 무대를 밟았는데, 각각 발렌시아(스페인)와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두 대회 모두 4강 대진표상 EPL 팀들끼리 맞대결이 없는 만큼, 4개 팀 모두 결승 무대를 밟을 경우 그야말로 'EPL 잔치‘가 열리는 셈이다.

EPL팀들끼리 챔피언스리그 결승 대진을 구성했던 것은 지난 2007~2008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맞대결이 마지막이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UEFA컵 시절이던 지난 1971~1972시즌 토트넘과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우승을 놓고 다툰 적이 있다.

다만 두 대회 모두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끼리 결승전을 펼친 경우는 EPL을 포함해 지금까지 어떤 리그도 이루지 못했다.

그나마 2015~2016시즌과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 세비야(이상 스페인)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바 있지만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결승 상대는 각각 리버풀과 벤피카(포르투갈)였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내달 1일과 2일 1차전, 8일과 9일 2차전이 각각 열린다. 유로파리그 4강전은 3일 1차전, 10일 2차전이 펼쳐진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일정(왼쪽이 1차전 홈팀)

- 토트넘 vs 아약스 : 1차전 1일, 2차전 9일
- 바르셀로나 vs 리버풀 : 1차전 2일, 2차전 8일

▲UEFA 유로파리그 4강전 일정(왼쪽이 1차전 홈팀)

- 아스날 vs 발렌시아 : 1차전 3일, 2차전 10일
- 프랑크푸르트 vs 첼시 : 1차전 3일, 2차전 10일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