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강 2차전서 대회 '3번째 경고'
아약스와의 챔스 4강 1차전 징계 결장
나머지 10명은 경고 2장 기록 소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징계 결장한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대회 세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3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뒤에서 팔을 사용했다가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지난 조별리그 당시 PSV 아인트호벤, 인터밀란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받은 세 번째 경고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경고 3회 누적 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대회 규정에 따라 아약스와의 4강 1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경고 기록은 대회 4강전부터 소멸되지만, 8강 2차전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은 선수의 징계는 4강 1차전까지는 이어진다.

4강에 오른 팀들 가운데 1차전을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하는 선수는 손흥민 뿐이다.

아약스의 경우 8강 2차전 당시 경고 2장을 안고 있던 선수가 무려 6명이나 됐지만, 6명 모두 2차전에서 경고를 받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도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넬손 세메두가, 토트넘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에릭 라멜라(결장)가 모두 세 번째 경고를 피했다.

경고누적 징계위기에 몰려있던 11명 중 손흥민을 제외한 10명의 경고 기록은 규정에 따라 사라지게 됐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직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경고누적 상황인지)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회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토트넘은 맨시티에 3-4로 패배했지만 1·2차전 합산스코어에서 4-4 동률을 이룬 뒤 원정 다득점 규정에 의해 4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2차전에서도 귀중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이 4강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내달 9일 오전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약스와의 2차전 출격을 준비한다.

손흥민이 결장하게 될 1차전은 1일 오전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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