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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8강 2차전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합산스코어는 3-3 동률이 됐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4강 진출권은 토트넘의 몫이 된다. 손흥민의 멀티골 덕분이다.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토트넘과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반전은 맨시티의 3-2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던 지난 1차전 결과를 더하면 두 팀의 1·2차전 합산스코어는 3-3 동률. 그러나 만약 후반전에서 더 이상 골이 나지 않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라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1·2차전 합산스코어가 동률일 경우,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하는 규정 덕분이다. 맨시티는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토트넘은 이번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전반 7분과 10분, 손흥민이 두 차례나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토트넘은 합산스코어에서는 동률이지만,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만약 토트넘이 1골을 더 넣는다면 맨시티는 2골을 넣어야만 4강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이 터뜨린 멀티골이 맨시티에게 주는 부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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