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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인천=김명석 기자] 월드컵 최종명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중앙수비수들을 위주로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15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현대제철과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의 2019 WK리그 개막전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최종명단 발표 전까지는 WK리그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계속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아이슬란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 이후 영상을 통해 당시 경기와 선수들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수비수들을 위주로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덕여호는 아이슬란드와의 국내 평가전 2연전에서 1무1패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극도의 수비 불안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고, 윤 감독은 수비 안정화를 위한 해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는 아이슬란드전에서 중앙수비수로 나섰던 신담영(인천현대제철)과 정영아(경주한수원) 등이 선발로 나섰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심서연(인천현대제철)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윤 감독은 다만 “기존 대표팀 명단들과 비교해 최종명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50여 명의 후보군 안에서 대표팀이 구성될 예정“이라며 수비진 안정화를 위한 ‘깜짝 발탁’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꾸준히 WK리그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점검하고, 다음 달 7일 선수들을 소집해 국내에서 2주 정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감독은 이달 30일쯤 27명 안팎의 월드컵 명단(예비명단 포함)을 발표한 뒤, 내달 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22일(비공개)과 6월 1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과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 프랑스에 입성한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지난 2015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첫 경기는 6월 8일 오전 4시 프랑스와의 월드컵 개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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