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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지단 감독이 10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0시1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셀타 비고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단 감독이 이스코와 케일로르 나바스, 마르셀루 등 전임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하던 자원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7분 이스코의 선제골과 32분 베일의 쐐기골을 더해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이어지던 불명예 기록들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선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10경기 만에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4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3-0승) 이후 9경기 연속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해왔다.

특히 무실점의 중심에 나바스 골키퍼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그는 전반 15분 상대의 강력한 헤더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는 등 티보 쿠르투아 대신 자신을 선발로 내세운 지단 감독의 믿음에 부응해냈다.

홈팬들을 앞에서 무려 4경기 연속 고개를 숙여왔던 흐름도 끊어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전을 시작으로 FC바르셀로나 2연전, 그리고 아약스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 홈에서 패배해왔다. 특히 최대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2연패, 아약스에 당한 챔피언스리그 1-4 참패는 솔라리 감독이 경질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러나 지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직후 레알 마드리드는 홈팬들에게 오랜만에 ‘기쁨’을 선사하면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번번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가야 했던 최근 경기들과는 크게 달랐던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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